영상 촬영에 대하여

어제 인터뷰 영상촬영이 예정되어있었다.

생각없이 촬영을 하면 머리속이 하얘진다.
특히 앞에 프롬프터를 사용하기로 하고, 의지하려고하니 더 어려운것 같다.
백지장 효과의 극대화라고 할까?

사전에 인터뷰 기획 및 질문지를 받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팀장님께 스크립트를 맡기고 촬영 당일 한번 읽어봤다.
결론적으로 작성되어 있는 내용이 예전 인터뷰 등에서 했던 내용이긴 하나, 내 자신의 언어가 아니었던 것 같다.
내 것으로 만들기위해 수차례 읽어도 부족할 수 있는데 매우 안일했다는 생각을 뒤늦게 한다.

분명 스스로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었고, 내 사업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는 상황이었으나 카메라 울렁증이라는 단어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결국 연습 부족 자신감 부족으로 영상 촬영물은 아쉬울 것이다.
권도균씨 책에 나오는 것처럼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아이템을 누구에게나 설득할 수 있는 '무기'를 항상 갖추고 다녀야한다고 한다.
그것이 안되면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던 것 같아 스스로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카메라 울렁증은 핑계일 뿐이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툭치면 기계적으로라도 멘트들이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오늘 아침 목사님과 성경 공부하러 가기전 문득 생각이 든다.
목사님과 대화를 나눌때 어떤 이야기를 할지 머리속에 공간을 만들고, 1,2,3.. 정리를 해왔었다.
다른 대화가 길어지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그렇게 정리한 내용들은 잊지않고 해당 내용에 대한 질문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가 있었다.
이러한 방법이 영상 촬영때 활용해야할 기본 스킬이 아닐까.

정리하면

  1. 내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누가 질문하더라도 자신있게 튀어나올 수 있도록 평소에 준비를 해둔다.
  2. 앞으로 인터뷰 촬영할 기회가 다시 온다면 미리 충분히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3. 인터뷰 진행 시, 혹은 토론이나 긴 대화를 나눌 때, 머리속에서 정리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활용하는 습관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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