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stories and ideas.

Think.

2022.01.18 잊을 수 없는 하루.
주말 이틀동안 새벽까지 개발에 몰입하여 뇌가 조금 들뜬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정해둔 미션을 끝내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고 몰입한 덕분에 진도가 많이나가고 목표한 미션들도 어느정도 달성이되었다. 생각해둔 서비스를 만들어서 전달하자라는 모드로 진행을 하는 것은 때론 좋은 방법인것 같다.

오늘 오후 기획팀과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찬가지로 의도와는 별개로 서비스 제작 DUE가 생기다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몇개월동안 제대로 진행을 못했던 숙원과제를 빠르게 진행하게 되었다. 마감기한이 있으니 어떻게든 하게되네요 라는 얘기를 해가며 나름 즐겁게 진척이 되었다. 개인 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해당 룰은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듯하다.
갖고 있던 서비스와 기술들을 재분류하고 정리하여 총 2가지 서비스로 정리하였다. 각 서비스를 비롯하여 회사에 대한 정체성도 명확해진것 같다.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는 다같이 고민에 빠졌다. 기준 마련을 위해 타사 레퍼런스들 찾아보았으나 어려움이 있었다. 세상에 없던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가격이 낮고 높은 바운더리 제품들과 비교하고, 다른 환산할 수 있는 지표를 기획자분이 의견을 제시하여 잘 정리가 되었다. 이전 회사에서부터 항상 느껴왔던, 필요하지만 어려웠던 부분이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다. 그렇기에 대표로써 말을 뱉을때는 머리속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회의가 끝난 후에는 돌이켜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한다.

요즘 벤처인증, 정부사업 등 진행을 하는과정에서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감사하게도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말한다. 그럴때마다 감사함을 갖고 팀원들과 공유하며 아이템 선정과 방향에 대한 리뷰를 갖고자 노력을 한다. 성장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초격차를 해보는 것을 목표로한다.

업무를 정리하고 아내와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자리를 잡고 눈을 감고 잠시 머리 속에서 서비스에 대한 개발을 한다.
그리고 식사를 하며 서비스에 대한 얘기를 한다. 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정리가 생각보다 잘 정리가 되었다는 리뷰로 대화를 시작한다. 의미있었던 것은 알파로가 나아가는 구체적인 길과 그 방향이 보다 명확해진 것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진행해오고 나아가고 있던 부분들이 정리가 되었달까?
그러던 중 훗날 회사 경영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아내가 얘기를 해주는데, 나도 모르게 당황스러울 정도로 울컥하게 되었다. 이런적이 있었던가.

글로벌 진출과 회사 경영 방식에 대한 이야기, 세상에 없었던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가치들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기존 스타트업에서부터 퇴사 후 쌓아온 경험들, 아니 어릴적 스타크래프트에서부터 배워온 것들이 스트림으로 연결되면서 울컥한 것일까.
어제 선교사님의 말씀과 전해져오는 기운, 모임 후 목사님의 말씀, 그리고 작년에 일어난 변화들이 나에게 영향을 미친것일까. 어제 조금 올라왔었던 울컥함이 극대화된 것일까.
항상 허를 찌르는 생각과 솔로몬의 지혜를 제공해줘서 감동을 주는 아내 때문일까. 많이 힘들고 지칠텐데도 먼저 배려해주고 나를 믿고 함께 나아가주는 아내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어릴적 갖고 있었던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엑셀로 키워온 자신감이 있어, 앞으로 제작할 서비스에 대해서는 후회없이 겨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들이 또 어느순간 지금처럼 연결되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 설렘이 크다. 서비스 또한 확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열려있다는 사실도 즐겁다. 주변에 도와주시고 함께해주시는 분들까지 이 모든 것들이 나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이 아닐까.

사업을 하면서 정립해온 가치관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본 날이다. 효율화의 나눔화. 우리 서비스로 주변과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것 만큼 기쁜일이 어딨을까.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국민성은 견줄수없을만큼 뛰어나고 감히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분명 우리나라가 날개를 달고 더 크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갖고 있다. 선교에 대해서도 기회가 된다면 참석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혼자 가는 것도 좋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이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훨씬 더 큰 효과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회사를 이끌어가면서 나눔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

아내 덕분에 정말 즐겁고 감사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행복감을 주변에도 나눌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성공한 사업가들은 이전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힘들어서 두번은 못하겠다는 답변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내가 훗날 운이 좋아서 기회가 찾아온다면, 지금과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하루하루를 보낼 겁니다라고 말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