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이기려 하지 마세요. 지금의 기술 우위는 생각보다 빠르게 평준화됩니다.
지금은 구글, MS, OpenAI 같은 빅테크가 기능 하나만 출시해도 스타트업 수천 개의 가치 제안이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소위 ‘바이브 코딩’이라 불리는 흐름 속에서, 비개발자도 AI를 활용해 앱을 빠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입장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건 2~3년 뒤의 미래가 아닙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는 시대에, 진짜 해자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 답이 고객의 문제를 얼마나 깊게 정의하느냐, 그리고 그 문제 위에 축적된 데이터와 신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코드를 짜고, 분석하고, 리포트를 만드는 실행의 많은 부분은 AI의 몫이 됩니다. 인간과 기업의 역할은 점점 오케스트레이터에 가까워집니다.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정의하고, AI가 올바른 방향으로 일하도록 설계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살아남는 기업은 겉으로 화려한 기술을 보여주는 기업이 아니라,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기업입니다.
바티CIS가 주목하는 해자도 분명합니다.
• COSRX의 42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거래 데이터
• 리쥬란의 글로벌 커머스 데이터
이런 도메인 특화 데이터는 범용 AI만으로는 확보하거나 복제하기 어려운 자산입니다. 단지 보안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구조 자체가 쉽게 허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계속 바뀌지만, 특정 도메인의 깊이와 그 위에 쌓인 데이터와 신뢰는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한 해자가 됩니다.
지금은 ‘기술 경쟁’의 시간이 아니라, ‘문제 정의’의 골든타임입니다.
이 기회의 창은 길어야 1~2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을 직접 구현하는 능력보다,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AI를 동료처럼 활용해 해결책을 설계하는 팀이 결국 이길 것입니다.
여러분의 팀은 지금 무엇을 해자로 쌓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