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말하기 습관

[리뷰] 말하기 습관
Photo by Etienne Girardet / Unsplash

최근 말하기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마치 뒤에 누군가 쫓아오고 있는것처럼 급하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탓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그렇게 지내온 탓에 마치 몸에 스며든 습관같은걸까?

오늘 잠재 고객과 줌미팅을 하는 과정에서 이쒑 팀장님이 핵심을 찌르는 매우 객관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역시 인사이트가 있다. 고마워 나의 동반자 아래 핵심 5가지만 고쳐도 많이 좋아질거란 희망적 메세지와 함께.

앞으로 일을 해나가는데 나에게 있어 말하기란 항상 따라다닐수 밖에 없는 존재다. 피해다닐 것인가, 관성에 젖어 인지못하고 매번 그저그렇게 지나갈 것인가, 변화를 주고 노력을 통해 극복하고 개선해나갈 것인가.

앞으로는 좀더 개선해나가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성향상 내일이 되고 모레가 되면 또다시 잊게될 것이다. 이를 조금이라도 더 극복해보고자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 글을 남긴다.


  1. 급하다. 머리속에서 하는 생각들을 말이 따라가질 못한다. 두서가 없이 정리가 안된 단어들이 질서없이 던져진다. 무조건 말하기 속도를 기존의 0.5배속으로 말한다.
  2. 상대방의 말을 끊는다. 말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가로채고 정리되지 않은 말을 내뱉는다. 최악이다.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말이 끝나고 최소 1초의 쉼을 갖고난 다음이 내 차례다.
  3.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마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거나 의사결정하지못한 사항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상대방은 혼란스러울뿐이다. 해당 사항은 제가 미팅끝나고 체크한 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나 깔끔한가.
  4. 대화를 하다보면 언제나 생각하고, 고민해봐야할때가 있다. 혹은 기억을 떠올리기위해 노력해야하는 순간들. 그럴때 천정을 보며 눈을 희번덕거리지 않는다. 차라리 위가 아닌 아래쪽을 바라봐라.
  5. 대화에서 IF문을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끝맺음이 없는 ~하니까 체는 적극 지양한다. 정리된 ~다 체가 필요하다. 정보를 전달할때는 사실은 ~입니다. 한문장으로 말한다. 그리곤 요청사항만 말한다.


부끄럽지만 장기기억을 강화하고 확실한 개선을 위해 잘못 얘기한 예시들도 함께 기록한다. 아마 조만간 삭제할거 같다 이제 슬렉을 켠다.

[항상 0.5배속으로 말한다고 생각하고 말하기]
제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하자

[확실한 정보만 말하기]
문자 원가 등 확실치 않은 정보는 말하지 않는다.
아 제가 다시 확인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문자가 몇십원인데 다해드리겠씁니다!

[~하니까 조건문 말투 금지]
저희가 요금이 사용량 베이스로 채정됩니다. 그래서 월 몇건 발송하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사용량 베이스로 책정되니까, 얼마 쓰는지 알아야되요
~주시면 하겠습니다 >> ~이니까, 제가 ~해서 드려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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