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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간 중심 리더십

Information.
2019.01.20
인간 중심 리더십 / 서정문 지음 / 호이테북스

Summary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승리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리더가 있었고, 비참한 패배 뒤에는 실패한 리더와 리더십이 있었다. 유능한 리더는 조직의 성공을 보증하는 열쇠다. 국가든 기업이든 모든 조직의 붕괴는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내부의 무능한 리더와 잘못된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 과거의 리더들은 태어날 때부터 리더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오늘날은 모든 사람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권력은 분산되었으며, 팔로워들의 힘은 커졌다. 이제 리더들은 과거와 같은 권력과 카리스마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과거보다 그 힘은 약해졌는데, 다루어야 할 조직은 더 크고 복잡해졌으며, 부하들은 더 똑똑해졌다.
  • 과거에는 리더가 명령하고 통제하는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은 억지로 강요하기보다는 부드럽게 설득할 때 효과적으로 움직인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통해 그들 스스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힘, '인간 중심 리더십'

1장. 왜 리더, 리더십인가

  • "리더의 역량 = 조직의 역량" → 한 마리의 양이 이끄는 백 마리의 사자군단보다 한 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백 마리의 양의 군단이 낫다.
  • 리더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꾸는가에 따라 조직의 크기와 미래가 결정된다. 리더의 성공이 조직의 성공이며, 리더의 실패가 조직의 실패인 것이다.

2장. 리더의 다섯가지 역할

  1.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가
    : 위대한 사람일수록 팀원의 머리가 아닌 마음을 공략한다. 리더는 시간이나 일을 관리하지 않고 팀원의 마음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마음을 움직이면 시간과 일은 팀원이 알아서 관리한다. 팀원은 자신을 알아주는 리더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다.
  2. 조직의 나아갈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 목표가 정해지지 않으면 조직이 갖고 있는 자원과 에너지가 통합되지 않는다. 전쟁의 원칙 중에 '목표의 원칙'이 있다. 목표가 뚜렷하고 적절해야 전투력을 집중할 수 있고, 전투력을 집중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 손자병법 [모공편] '상하동욕자승' → 위아래가 모두 같은 것을 바라면 이긴다. 현대적으로 풀이하면 상하가 목표나 비전을 공유하면 승리한다는 의미. 민첩한 기업의 공통점 '비전 공유' 인생의 성패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 조직의 성패도 마찬가지. 모든 사람이 눈앞의 성과에 집착해 미래를 보지 못할 때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리더다.
  3.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감독
    : 적재적소란 적합한 인재를 적합한 자리에 앉히는 것. 훌륭한 인재를 뽑아 적합한 자리에 앉히면 그 조직은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 적재적소는 리더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마음으로 조직 전체를 생각할 때 가능하다. 사심이 들어가는 순간 원칙은 무너지고, 한번 무너진 원칙은 다시 세우기가 힘들다.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는 것.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됨. 좋은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야말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거기에 조직의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4.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헌신과 봉사자
    : 이제 리더의 이미지는 다른 사람을 도와 그들을 성공하게 하여 같이 성공하는 존재가 되었다. 조직 전체를 위해 자신을 헌신과 봉사의 도구로 던질 수 있는 사람만이 참다운 리더인 것이다. 논어 [옹야편]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을 세우고, 자기가 도달하고 싶으면 남을 도달하게 하라' → 리더가 먼저 희생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뜻. 낮은 자리에서 희생하고 봉사하겠다는 사람만이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더가 되면 부와 명예와 여러 가지 권한이 주어진다. 이러한 권한은 자신이 아니라 부하와 조직을 위해 사용하라고 준 것이다. 권한은 책임의 다른 이름이며, 책임은 희생과 봉사의 다른 이름이다. 리더는 부하들에게 희생과 봉사의 마음을 가질 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5.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의 최종 종착지
    : 리더가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권한이 주어진다. 리더에게 높은 지위와 권한을 주는 것은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라는 의미다. 이러한 책임이야말로 리더의 속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더는 조직의 목표와 방향을 결정하고 조직을 움직인다. 리더는 책임이라는 십자가를 진 사람이다. 그 대신에 자신이 맡고 있는 팀이나 조직이 승리하거나 성과를 냈을 때 성취감이라는 선물을 받는다. 성취감은 그동안 자신이 두 어깨에 짊어져야 했던 책임과 희생과 노력의 대가이다. 책임은 리더의 필연적 조건이자 의무이며, 명예다.

3,4,5장

  • 책임을 회피하면 리더가 아니다
    무책임한 리더는 적보다도 무서운 존재다. 시대가 변한다 해도 리더십의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솔선수범과 희생정신, 그리고 책임감이 그것이다. 책임감은 리더십의 처음이자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더는 조직의 성패를 최종적으로 책임진 자다.
  • 이기적인 리더는 조직의 암덩어리다
    군자는 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군자는 올바름을 기준으로 처신하고, 소인은 이로움을 기준으로 처신한다는 것. 군자는 정의를 위해서는 목숨마저 아까워하지 않지만, 소인은 이익을 위해서는 목숨을 건 모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ex) 미어켓은 반드시 주변의 작은 언덕에 2~3마리의 보초병을 세운다. 위험을 무릅쓰고 망을 자주 보는 미어켓은 나중에 무리의 리더로 성장해가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개체는 왕따를 당하거나 심하면 쫓겨나기도 한다. 이기적인 리더는 조직에 암덩어리와 같다. 순식간에 조직 전체가 이기적인 집단으로 변한다. 반면 이기적인 본능을 넘어선 리더의 자기희생은 조직의 유지와 발전에 초석이 된다.
  • 전적으로 믿고 맡긴다
    픽사는 현장 실무자들에게 최대한 권한을 위임한다. 인간은 스스로 결정한 일에 대해 더 큰 책임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는 경향이 있다. 지나친 통제는 인간의 자율성을 떨어뜨린다. 특히 잠재력이나 창의성이 뛰어난 인재일수록 통제를 싫어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사람은 자율성을 보장받을 때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한다. 따라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일은 리더 자신이 처리해야 하겠지만, 그 외의 일에 대해서는 적임자를 찾아 과감히 맡겨야 한다.

권한 위임이 이렇게 중요한데도 왜 리더들은 권한 위임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첫째, 부하들의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더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할 수는 없다. 부하들의 개인 역량과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위임의 한계를 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리더는 부하들의 작은 실수 정도는 눈감아 주는 아량을 지녀야 한다. 작은 실수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리더는 지속적인 코칭과 피드백을 통해 부하들의 역량을 개발시켜 조직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둘째, 통제력 약화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그러나 권한 위임은 권한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확대하는 것으로 이해해야한다. 권한 위임은 한 사람의 권한이 늘어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권한은 줄어드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다. 권한을 위임받은 부하 직원이 높은 역량을 발휘해 팀의 성과가 높아지면 그에게 권한을 위임한 리더의 영향력도 커진다는 것이다.

리더는 조직의 성공을 통해 평가 받는다. 부하들을 지원하고 배려하여 그들이 최대의 성과를 냈을 때 조직이 발전하며, 이러한 결과가 리더의 성과로 재평가된다. 부하들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리더가 모두 다 할 수는 없다. 훌륭한 리더는 권한 위임을 통해 부하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주도적으로 일하도록 만드는 리더다. 권한 위임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이며,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다.